나무도마 관리하는 방법
나무도마는 무겁고 관리가 까다롭지만 칼질하기가 좋고 나름 위생적이라는 장점도 있어요. 요즘엔 질 좋은 나무 도마가 많이 나와서 나무도마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. 나무도마는 칼질로 인해 스크래치가 잘 생기는 게 단점인데 어떻게 관리해야 나무도마 기스를 없애고 오랫동안 쓸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.
나무도마 관리시 필요한 준비물은 커팅보드 오일, 헝겊 또는 부드러운 천, 사포입니다. 커팅보드 오일은 인터넷에 팔고있어요. 식물성 오일(포도씨유 등)을 써도 된다고 하는데 또 잘못쓰면 도마가 망가지니까 나무 전용 오일을 쓰는 게 좋습니다.
나무도마 기스 없애기
나무도마 사용하면서 제일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게 기스, 스크래치, 흠집이 나는 걸 거에요. 나무 소재의 특성상 칼질로 인한 스크래치는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인데요. 스크래치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스크래치로 거칠어진 표면 및 패임을 조금 부드럽게 만들수는 있어요. 바로 사포질 해주기 인데요. 사포질을 하면 불균형한 표면이 평탄해지면서 도마 표면이 부드러워지고 패임도 완화된답니다.
단품으로 사포를 구입하실 분들은 200~400방 범위의 사포를 사서 1~2회 문질러 주세요. 저는 도마관리 키트를 구매해서 그 안에 커팅보드 오일, 사포, 헝겊이 모두 들어 있어서 편했어요.
사포질을 모두 끝낸 후 키친타올로 남아있는 가루를 닦아내 주세요.
나무도마 관리하는 법(오일링)
커팅보드 오일을 군데군데 떨어뜨려준 후 부드러운 천, 헝겊으로 나뭇결을 따라 닦아내줍니다. 오일이 충분히 나무 표면에 스며들 수 있도록 꼼꼼히 닦아내주세요. 놓치기 쉬운 모서리도 잊지 않고 닦아주세요.
앞 뒷면 고르게 사포질과 오일링을 끝낸 후에는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도마를 최소 24시간동안 말리세요. 나무도마는 평소에도 잘 건조시켜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.
이렇게 사포질과 오일링을 주기적으로(분기별 1회 정도) 해주면 눈에띄는 스크래치도 줄어들 뿐 아니라 도마를 더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답니다!